네이버 블로그 포기하고 이사한 이유? 블로그스팟으로 새롭게 도전
네이버 블로그를 하다가 저의 성향과 맞지 않는 것 같고 미래가 보이지 않아 블로그 스팟으로 이사했습니다. 이전 블로그에 올린 글을 그냥 두고 오려니 글이 잘났든 못났든 넘나 정성껏 적은 글들이라 도저히 그냥 두고는 못 오겠더라고요.
그래서 거의 30개 정도의 글들을 삭제를 했습니다. 제가 없는 곳에 글만 덩그러니 남기고 올 수가 없어서 말이죠. (중복 안 걸리고 블로그스팟으로 옮겨 적기 위해..)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완전히 삭제되면 나중에라도 다시 살려보려고요. 못 살려도 할 수 없는 것이고.. 나중에 결과가 나올 때 또 올려 보려고 해요.
네이버 블로그도 사실 시작한 지 이제 2달 조금 넘어가는 시점에서 이사하게 되었는데요. 2달 동안 꾸준하게 1일 1포를 하면서 제가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인가를 알아보고 생각하다가 결론은 이리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얻을 수 있는 게 없다로 결론을 냈거든요.
포기하고 이사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제일 큰 건 글 적는 부분이나 블로그의 여러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 때문이에요. 이번 블로그에서는 주제를 한 가지씩 따로 나눴지만 이전에는 잡 블로그로 운영을 했었거든요.
네이버에서는 애드 포스트 광고 수익이 두 달 동안 겨우 과자 하나 값 정도로 미미하기 때문에 수익화를 할 수가 없고 체험단 활동? 은 저에겐 현금성이 아니라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다른 방법으로 실제 현금성 수익을 얻으려면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왜 그런 결론을 내게 되었느냐?
우선 저는 준최 2에서 시작해서 두 달 동안 겨우 준최 3까지 올렸는데요. 잡 블로그다 보니 주제를 이것저것 바꾸며 적을 수밖에 없는데 이게 바뀔 때마다 지수가 들쑥날쑥 이더라고요. 겨우 올랐던 게 순식간에 내려가 버리기도 하고..
이웃 활동 꾸준히 했고 1일 1포스팅 했고 게다가 제 블로그 평균 체류시간은 5분 이상이었습니다. 지금 글 삭제하고 남겨둔 거에서도 평균 시간 6분이 나오고요. 그런데 매일 올리는 포스팅의 주제가 한 가지가 아니라고 해서 겨우 올린 게 떨어져 버린다면 도대체 지수는 언제 어떻게 올리라는 건지? 답이 안 나오더라고요. 이건 그냥 잡 블로그는 평생 준최 2로 있어란 소리 아닌가요?
지수를 신경 안 쓰면 되는 것 아니냐?
그럴 수도 있는데 신경을 안 쓰려니 네이버 블로그는 활동하는 자체가 갈수록 너무 피곤해지더라고요. 처음에 시작할 때는 순전히 애드 포스트로 수익 얻어보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요. 그 수익이 너무나 미미하다는 걸 알고부터는 다른 쪽으로 방향을 돌려 방문자 수를 올려서 먼 미래에는 협찬을 받고 원고료도 받고 그 정도 되겠지라는 희망을 다시 가지기도 했지만 사실은 그게 제 성향에는 맞지가 않거든요.
돈 받고 뭘 써준다면 그것도 엄청 신경이 쓰일 테고 지어내야 하는 부분도 있을 테고.. 거의 일이나 매한가지 같은데.. 뭐 어쨌든 그거라도 할 수 있으면 또 어디야?라는 생각에 열심히 해보려고 했는데요. 그게 기본적으로 방문자 수가 나와야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려면 글도 상위 노출시켜야 하고요. 그러려면? 글쓰기 능력도 필요하겠지만 지수도 엄청 중요하죠! 똑같이 쓴다 치면 지수 높은 사람이 더 위로 올라가는걸요?
갈수록 피곤해지는 블로그 활동
그리고 기본적으로 글 쓰는 거랑 이웃 활동하는 부분이 너무나 신경 쓰이는 게 많습니다. 이것이 진짜 디지털 노가다 아닌가 싶더라고요. 처음 시작할 때는 글쓰기에 부담이 없어서 뭐가 생각날 때마다 글 올려서 하루에 3개씩도 올리고 했었는데요.
자세히 알면 알수록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이 많더라고요. 전 누구 거 베낀 적도 없고 모두 제 경험으로 적은 건데도 어느 날 보니까 누락이 돼있는 겁니다. 쉽건 어렵건 열심히 글 적었는데 내 글이 저평가를 받고 누락이 되었다는 사실이 기분 좋지가 않았죠~!
그래서 그 담부터는 금칙어 검사, 맞춤법 검사, 키워드 검사 등 알아보니 온갖 게 다 있더라고요. 여하튼 누락 당하는 게 너무 싫어서 저것들 다 신경을 쓰고 정보성 글을 써야 좋다는 말에 정보성으로 올리느라 또 노력을 많이 했거든요.
그렇게 하니 누락은 안 당하는데 도통 지수가 오를 생각을 안 해서 알아보니까 이웃 활동을 해야만 지수가 오른다 더라고요? 이전에는 아예 안 했었거든요. 그때부터 또 서이추 열심히 하고 품앗이도 열심히 했더니 준최 3으로 간신히 오르긴 하데요. 근데 매일 글 쓰는데 3일 한 가지 주제 쓰다가 나머지 3일 다른 거 쓰면 도루묵.. ㅎㅎ 이런 게 진짜 하나 둘 쌓이다 보니 이게 부업이 맞나? 싶더라고요?
이것저것 신경 쓸 게 많다 보니까 처음에 느꼈던 글 쓰는 재미는 사라진지 오래고 누락되면 스트레스받고 이웃 활동은 진짜 제 성격에 안 맞는 활동인데 억지로 한 거였거든요. 하나 둘 억지로가 늘어나니 이게 지금 뭐 하는 짓인가? 싶더라고요.
안 하면 되지 않느냐?
아니요. 그렇게 안 하면 네이버 블로그로는 그 어떤 수익을 얻는 활동은 있을 수가 없는 것 같더라고요. 진짜 글만 쓰려고 블로그 하는 거 아니잖아요. 용돈벌이라도 하려는 거잖아요? 인플루언서가 안되면 방문자 수라도 올려야 하는데 그러려면 상위 노출도 시키고 이웃 활동해야 하고 글도 꾸준히 써야 하고. 준최 2짜리가 상위 노출하려면 얼마나 정성을 들여야 하는지.. 상위에 올렸다 해도 슬슬 내려오고.. ㅎㅎ
이웃분 중에 최적화 블로그인 분은 시작한 지 3달 만에 글 50개 넘을 때 방문자 1.000명 채우고 글 100개도 안되는데 방문자 2.000 채우더라고요. 수직 상향.. 글 적는 족족 상위 노출에 떠 있는 건 기본이고요. 저도 1년 365일 1일 1포스팅 하고 싶진 않거든요. 적고 싶을 때 적고 적기 싫을 때 안 적고 그렇게 쉬엄쉬엄하고 싶은데 네이버는 최적화 블로그 아닌 이상 그렇게 해서는 방문자 수 올리기도 힘든 것 같더라고요.
왜냐면 글을 매일 쓰더라도 이웃 활동 며칠만 안 해도 티가 나더라고요? 그리고 겨우겨우 상위 노출시킨 글 들도 며칠 되지도 않아 조금씩 밀려나는 걸 보면 절대 즐기면서는 수익 보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고요. 결정적으로 이웃님들 블로그 유심히 다 둘러보면서 이거 아니라는 생각이 확실하게 들었습니다. 이건 확실히 디지털 노가다가 맞다.라는 생각을 하면서요.
네이버 블로그 포기하고 이사한 결정적 이유
이전에는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 이웃님들 중에 글 몇 백 개는 기본 500개가 넘는 분들도 꽤 있더라고요. 그 정도 글이 쌓여 있다면 활동을 하든 안 하든 방문자 수 1,000명은 넘어가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는데요. 못해도 500명 이상은 나와야 맞지 않나 싶었죠. 게다가 그 이웃님이 활동을 안 하던 사람도 아니고요. 글도 꾸준히 올리고 답방도 하고요. 근데도 방문자 수는 200 ~ 300 정도.. 제가 150 ~ 200 정도 되는데요? 이게 맞나? 이런 분이 한두 분이 아니더라고요.
대부분이 이렇고 1,000명 넘는 분은 글 1,000개 넘거나 아님 특출나거나 아까 말했듯 최적화 블로그이신 분. 이거 보고 나니까 글쓰기 싫더라고요. 앞으로도 자신이 없었고요. 그렇게 기본 광고 수익이라도 더 주는 애드센스 블로그 알아보다가 이리로 이사한 거였습니다. 티스토리도 만들어는 놨는데 이쪽이 더 자유로운 것 같아서요. 여기서도 아무리 해도 수익을 못 얻는다면 결국은 능력 안되는 내 탓일 수밖에 없는 거니 최소한 자유롭게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한 거니까 미련도 없을 것 같아서 말이지요.
이사한 블로그스팟으로 새롭게 도전
우선 워드프레스, 블로그스팟 후기를 보면 단기간에 어떤 결과가 나오는 게 아니라고 해서 저도 길게 보며 천천히 가려고 해요. 그래서 앞으로 어떤 유의미한 결과나 진행 방향이 보이면 그런 기록을 남겨 보려고 합니다.
혹시 저처럼 음식 체험단, 인플루언서 같은 거에 관심 없고 소소하게 부업 하듯이 하면서 현금성 수익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티스토리, 워드프레스 등 애드센스 광고 붙는 쪽도 한번 알아보시고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인지도를 보고 시작했다가 이제 와서 옮기려니 날아가 버릴 제 글들이 너무나 아깝단 생각이 들거든요. ㅠㅠ
워드프레스, 블로그스팟 수익 나는 데 1년이 걸렸다는 것도 봤는데 뭐 1년이 걸리더라도 그때라도 꾸준히 현금성 수익 나온다면야 저는 충분히 해볼 만한 것 같다 생각합니다. 어차피 이전 블로그에서도 과자 값도 못 벌었거든요. 거기서 1년 한다고 해서 수익 날 거란 보장도 없고. 여기도 마찬가지라면 스트레스라도 안 받는 게 나을 것 같단 생각입니다. ㅎㅎ
벌써 지금만 비교해도 블로그 포스팅에 대한 스트레스는 하나도 없어요. 오히려 사라졌던 재미를 다시 느끼고 있습니다! 노출이 잘 안될지언정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모두 공평하니까요! 댓글은 다 막아놨고 이웃도 없고 억지로 하는 게 없어서 더 편하고 오히려 글을 더 적고 싶어집니다.
현재 워드프레스와 블로그스팟 두 군데 사용 중인데 앞으로 이 두 군데서 어떠한 성과나 특이점이 생긴다면 올릴 예정입니다. 블로그스팟 새롭게 도전 중이신 분들 모두 파이팅 합시다!